인디그라운드 열 번째 큐레이션을 장식할 영화 속 인물들은 어느 때보다 젊음이 가득합니다.
어딘가 미심쩍고 수상한 어른을 향해 도대체 어른 맞냐고 묻는 열네 살 경언이 등장하는 [어른도감], 아버지의 긴 머리에 대한 불만과 건담을 향한 열망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준섭의 이야기를 다룬 [갓건담], 사랑하는 이에게 운동화를 사주고 싶은 동아의 고군분투를 담은 [동아], 자신의 방식으로 관계에 대한 고민을 이어나가는 닮은 듯 다른 두 영화 [주근깨]와 [털보]까지.
빠른 변화의 시대 속에서 기성세대와 남달라 보이지만 그 다름이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애정에 기반함을 보여주는 5편의 재기발랄한 작품과 함께 새로운 세대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함께하시길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