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오늘을 보내며 내일을 상상하는 일. 다섯 편의 영화에서는 그 상상이 자주 가로막히곤 합니다. 하지만, 우리는 여전히 내일을 상상하고 싶습니다.
[무너지지 않는다]는 온몸으로 보존을 외치던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‘공간’과 ‘우리’를 기록한 또 다른 투쟁입니다.
[페이오프]는 책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마주하고, 그 길을 헤쳐나가며 새로운 시작의 문을 열어둡니다. [EX MACHINA]는 누군가의 내일을 위해 나의 오늘을 교환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는 오늘과 내일의 경계가 됩니다. [우리의 여정]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나의 친구에 의해 아주 깊은 곳 숨겨두었던 꿈을 살짝 꺼내봅니다.[잘 가, 다신 만나지 말자] 는 야생의 공간으로 돌아가는 그들의 날갯짓을 바라보며 힘찬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.
지키려는 사람들에게 막막한 두려움과 막연한 불안감이 따를지라도, 이 모든 마음을 끌어안고 함께 모인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한번 내일을 상상하고, 내일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. 영화를 통해 함께 자리하고, 외치고, 인사를 건네며 그들과 손을 마주잡아봅니다.
*관객기자단[인디즈]_김지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