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손에 무언가를 꽉 쥐고 걸어갑니다. 가고 또 갑니다.
그들의 손에는 ‘통장’이(<장손>), ‘함’이 (<함진아비>), ‘게토레이’가(<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!>), ‘생리대’가(<정옥>), ‘카메라’가(<천사와 드라이브>) 있습니다.
손에 들린 무언가를 가만히 들여다봅니다. 그리고 조용히 그들의 뒤를 따릅니다. 그 길의 끝에서 우리는 물질을 관통해 새로운 의미를 마주합니다. 자신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꽉 쥐고 걸어온 그들의 손에 있던 무언가는 지금 여기, 당신을 만납니다.
놓칠세라 손에 꽉 쥐고 걸어온 그 물질은 당신 앞에 어떠한 형태로 남아있나요. 다시, 우리의 손을 바라봅니다. 당신의 손은 무엇을 꽉 쥐고 있나요.
*관객기자단[인디즈]_김지윤
